탁구공만한 크기로 머리가 뚫렸다. 스트레스성 탈모가 왔다.깜짝놀랐다. 아니.. 뭐 처음 원형탈모를 마주했을 때의 충격보단 덜 하지만.여러 이슈로 반차를 내고 배가 고파서 -원래 점심을 안 먹으려 했지만 .. 이러다가 사람 잡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- 그냥..... 그가 맛있다던 돈까스집. 그와 x가 사는 동네 화곡에 갔다. 굳이굳이.브레이크타임 때문에 다른 음식을 먹었지만. 그러곤 피부과에가서 주사를 맞았다. 4년만인가. 5년만인가. 뚫린 부위. 두피에 주사를 맞는 것인데, 한 5방 넘어가니까 미친듯이 아파오기 시작했다.좀 쉬었다가 놔주길 바랐지만 어림도 없었다.지혈을 하고 나오는데 주륵 무언가 관자놀이를 타고 흐르는 게 느껴졌다. 땀인가? 쓱 닦아본다.피였다. 옷은 파스텔톤 하늘색 스웨터에 발랄..